2012. 5. 27 ~ 29 부산여행
마침 당회장 목사님께서 남미 선교여행 중이시라 다행히도(?ㅋ) 설교가 일찍 끝나서 예배를 끝까지 드리고 집에 차만 놓구 바로 서울역으로 출발!
하루에 한 번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논스톱인 열차가 있는데 9시 45분 출발이라 부랴부랴 서둘렀다.
다행히도 알맞게 도착하여 기차안에서 아침으로 김밥을 먹으며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 시작...했으나 역시나 얼마 안 가 엉덩이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임신한 후로 좀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왜 그렇게 아픈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여분밖에 안 걸리지만 계속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도착시간이 나에겐 훨씬 길게 느껴졌다.
드디어 부산역 도착!
지난 부산여행 때 자갈치시장에 꼼장어 먹으러 갔다가 남편과 약속했던 것!
다음에 부산왔을 땐 꼭 생선구이를 먹어보자는 것이었다.
시장 안에 생선구이집이 어찌나 많고 생선들도 큼직하던지... 꼼장어를 맛나게 먹고 봤지만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그래서 부산역 도착해서 바로 지하철 타고 자갈치시장으로 이동.(10번 출구?)
쭉~ 늘어서 있는 생선구이집 중에서 첫 번째 가게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패스. 두 번째는 사람이 바글바글하여 결정한 식당.(나중에 먹고 나와서 쭉 걸어가다 보니 우리가 처음에 봤던 첫 번째만 사람이 별로 없었고 나머지 가게 모두 사람들이 바글바글. 특별한 맛집은 없나부다.)
줄서서 잠시 기다렸다가 출입구에 겨우 앉은 자리. 휴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우리는 생선구이 정식 小 20,000원짜리를 주문했고 공기밥은 별도였다.
총 3마리가 나왔는데 그 중에 아는 생선이라곤 갈치 뿐. 생선 크기는 둘째치고 갈치 한 토막이 어찌나 도톰한 지 완전 감사했다.
나머지 2마리 이름은 모르지만 하나는 옥돔 같이 담백했고 둘 다 너무 맛있는 생선이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옥돔 비슷한 맛의 생선을 1/3 정도 먹다 보니 덜 익은 부분이 나와서 말씀드렸더니 가져가시고 갈치 한 토막을 주시는 거였다.
우와~ 이렇게 감사할 수가...
하지만,, 갈치도 물론 맛있지만 아까 그 생선도 맛있는데... 갈치는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이건 쉽게 먹을 수 없을텐데... 이름도 모르공
아쉬움도 잠시, 먹다보니 아까 그 생선을 다시 익혀서 가져다 주셨다.
우리 땡 잡았네ㅋㅋ 다음에도 덜 익혀 주셨으면 좋겠다.ㅋㅋ
새로 나온 갈치와 밑반찬들. 먹던 중이라 지저분~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