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라이어)에 이어 이번 주도 계발활동하는 날이다.
2주 연속으로 학사 일정이 잡혀 있는 데다가 (우리들 나름대로 정한) 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고 재미와 감동까지 주는 훈훈한 공연을 찾기가 힘들어서 이번 주에는 영화를 보기로 했다.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페르시아의 왕자」를 볼까 하다가 평이 별로 안 좋아서 「드래곤 길들이기」로 결정!
결혼하고서는 차로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도 시내보다는 교외로 놀러다니다 보니 잠실을 휘젓고 돌아다닌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덕분에 롯데 시네마를 찾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아침이라 사람들도 없어서 겨우 물어물어 7시 40분에 극장에 도착했더니 아이들은 벌써
아직 영업 시작도 하지 않은 매점 철문 앞에 매달려서는 아르바이트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ㅋ
극장에서의 가장 큰 재미가 바로 이것인데 어찌 포기하리요~ㅎㅎ

지난 겨울엔 외출을 할 수가 없어서 아바타도 못 보고 지나갔는데
드디어 3D 영화를 보게 됐다.
오호~ 바로 눈 앞에서 인물들이 돌아다니고 손에 잡힐 것만 같았고 원근감도 너무나 잘 표현되었다.
하지만 3D의 신기함도 잠시 뿐, 영화에 빠져들기 시작했는데,
투슬리스와 히컵의 우정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한 여학생이
"선생님, 우셨어요? 전 울었어요."  하길래 칭찬해줬다.
요즘 같이 각박한 때에 그래도 이런 내용의 영화를 보고 감동 받아 눈물 흘릴 수 있다는 것이 참 기특했다.

오랜만에 별 기대없이 봤지만 큰 수확을 얻었다.

Posted by 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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