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 굉장히 불쾌하다.
해서는 안 되는 사랑...바로 양아버지와 딸의 사랑이다.
내용이 매우 퇴폐적이어서 yes24 장바구니에만 담아놓고 고민하던 중, DVD 를 빌리러 갔는데 바로 이 책이 꽂혀 있는 것이 아닌가.
얼씨구나. 책도 같이 빌려왔다.
바로 오늘...할 일이 많았지만 오전에는 책을 읽고 오후에는 해야할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책을 펼쳤다.
역시나, 세상 모든 일은 내 마음대로만 되지 않는다.ㅋ
모든 일을 미루고 책의 끝장을 봤다.
일단,,, 흐름이 매우 흥미로웠다.
시제가 현재에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작가가 영화 "박하사탕"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또 한 가지는, 시점이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도 새로웠다.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이 두 사람의 사랑이 상당히 불쾌하고 모두 이해는 되지 않으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두 사람이 너무나 불쌍하고 애처롭기도 했으나,,,
마지막의 반전은....정말 미쳤다. 그 한 마디 뿐이다.
준고가 왜 그랬는지 누군가가 속시원히 말해 줬으면 좋겠다.
아니, 어느 누구도 모를테니 그저 책을 읽은 느낌을 나누고 싶을 뿐이다.
미스터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