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2014/06/02(월)
향전
2014. 6. 2. 23:33
두 남자의 새로운 출발! 화이팅!!
남편은 새로운 직장으로의 첫 출근.
성준이는 어린이집 첫 등원.
두 남자 모두 새로운 곳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 잘 적응하기를 기도합니다.
성준이랑 10시에 어린이집 가서 참외와 치즈를 간식으로 먹고 영양사님이 오셔서 3, 4세반 아이들 영양교육을 받은 후, 성준이가 졸려해서 오늘은 첫 날이니 여기까지만 참석.
늘 엄마 무릎에만 앉아 있던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앞에 나가 활동하는 걸 보니 부모로서 어쩔수 없이 은근 뿌듯ㅋㅋㅋ
집에 오는 길에 성준이가 잠들어서 방에 눕혀 놓으니 1시간 30분을 안 깨고 잤다. 올레~
식빵 그라탕을 점심으로 먹고 바로 윤 집사님댁으로 출발.
괜히 힘드시게 한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집사님이 성준이랑 잘 놀아주셔서 정말 감사^^
성준이도 집에서는 요즘 짜증 좀 내더니 집사님 댁에서는 엄~~청 잘 놀아서 감사^^
집에 와서 저녁(닭가슴살구이, 브로컬리, 가지무침, 멸치볶음)을 매우 잘 먹어서 더더욱 감사^^
솔직히 어린이집 안 보내고 싶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보내는게 마음이 좋지는 않다.
특히 먹거리. 첫째도 먹거리, 둘째도 먹거리.
물론 집에서도 내가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주말이면 외식도 많이 하고 가끔 생선이나 멸치, 김도 주는 내가 문제라는 거 잘 안다.
내가 좀더 공부해서 확고한 기준을 세우면 남편과 가족들을 설득시킬 수 있겠지만 문제는 나도 잘 모른다는 것.
공부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불안해만 한다는 것.
공부해서 실체를 알게 되면 성준이에게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 들까?
아~~ 오늘은 더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