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잡담

핸드드립

향전 2010. 2. 11. 22:28

어제 저녁때 주문한 드리퍼와 서버, 그리고 맛난 일리커피가 오늘 배달됐다.
허걱~ 빠른 배송, 정말 맘에 든다.^^

  

그런데 드리퍼와 서버 크기가 거의 비슷;;
101과 102의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이야.
원래 있던 101은 학교에 가져다 놓고, 집에서 사용하려고 102를 주문했는데,
우왕~ 너무 크다.ㅠ
열어보는 순간 정말 놀랬다.

일단, 일리커피는 남편과 같이 개시하기 위해 남겨두고,,,
사은품으로 온 원두를 개봉하여
핸드밀로 갈았더니
음~ 찐한 커피향이 아주 좋다.
커피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져서 엔돌핀이 마구마구 나오는 것 같다.
한 잔 마시고, 하기 싫어서 미뤄뒀던 일들을 힘내서 해야겠다.^^



음~~ 좋아요.
원두가 떨어져서 선물받은 분쇄커피를 잠시 마셨는데,
분쇄된 커피와는 정말 다르다.
분쇄 커피의 운명은 결정! 개학과 함께 학교로....



덧. 이번에 서버를 산 이유는
집에서 남편과 같이 마실 때, 서버가 없으니까 드리퍼를 컵 위에 올려놓고 사용했기 때문에 2번 드립해야 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서인데....
드립을 하다보면 커피 알갱이가 물에 젖어 녹으면서(표현을 어케 해야할지...) 나중엔 물이 잘 빠져나오질 않아 속도가 확연히 줄어든다.
그렇다면, 어차피 드립을 2번 해야할 것 같은데 그러면 큰 드리퍼도 서버도 필요 없을 듯 싶다.
(짧았던 나의 바보같은 생각~! 드리퍼가 큰 만큼 많은 양이 드립된다.)
내가 너무 많이 갈은건지...드립 공부도 해야하는건지...
암튼 아직은 내 방식대로 내 맘대로 마실란다.
사실 나는 커피맛에 예민하지도 않고 원두별로 맛을 구별하지도 못하며 그저 신 맛만 많이 안 나면 다 좋다.ㅋㅋ